선배의 이끌림에 올해 시작하게 된 마라톤 어찌저찌 하다보니 세번째 참석이 되었다

첫번째는 3월 19일 동아일보 국제마라톤에 얼떨결에 시작했다 기록을 떠나서 완주했다는 벅찬기쁨을 맛봤다 특히 올림픽 경기장 트랙을 한바퀴 돌며 대형 전광판에 나오는 내모습을 보고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는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황홀했다

두번째는 장애우 돕기사랑 봉사활동 일념으로 뛰었으나 초반에 잠깐 걸었더니 패이스을 완전히 잃어버려 한시간 십분대로 골인했다 중간에 한번 포기하면 엄청 힘들다는것을 깨달았고 많이 아쉬웠다

그리고 세번째, 오늘은 한시간 안으로만 들어오자 라고 마음을 다지며 시청역에 도착했다

선배 누님께서 선크림도 빌려주시고 바나나도 주셔서 낼름 감사하다며 받았다

하프를 뛰는 선배와 마지막에 만나자고 인사를 나누고 출발선에 섰다

5km 지점 7km 지점에서 쉬고싶은 충동이 일었으나 꾹참고 뛰었는데 8km 지점부터는 속도가 떨어져 계속 추월당했으나 멘탈이 무너지지 않게 잘 정신줄 꽉잡고 내 페이스에 집중했다

피니쉬 통과후 58분 기록을 받았다 너무 기뻤다




결승선 통과의 짜릿함은 여전히 감동적이었다 다음에도 또 도전을 이어가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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